[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으러 나온 김길수(35)가 도주, 공개수배됐다.
김길수는 4일 오전 6시 47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다가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다.
교정당국은 도주 이후 30여 분 뒤 사실을 인지하고 오전 7시 20분께 경찰 신고했다.
경찰은 안양동안경찰서 형사 등을 투입, 교정 당국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등 김길수를 추적하고 있다.
김길수는 오전 7시 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다. 이후 이달 1일 구속돼 2일 송치,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은 김길수 치료를 위해 수용 당일인 2일 오후 8시 30분께 안양 병원으로 옮겼다. 김길수는 치료 3일 차인 이날 오전 옷을 갈아입고 도망쳤다.
김길수는 키 175㎝, 몸무게 83㎏ 건장한 체격이다. 현재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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