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남현희·전청조로 추정되는 사진 공개
"양심이 있다면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 다하길"
3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카라큘라가 올린 사진에는 남씨와 전씨로 보이는 이들이 세 명의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공연을 관람 중인 모습이 담겼다.
카라큘라는 "인천의 한 공연장에서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 속에 관람석에 앉아서 공연을 즐기는 저 모자 쓴 남자는 딱 봐도 전청조 같은데…"라고 했다.
이어 "그 옆에 다정하게 앉아 계신 여성분은 어디서 많이 뵌 분인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며 "사기 친 돈으로 함께 호의호식하다 모든 게 밝혀지고 난 뒤 '난 몰랐다'는 눈물의 호소와 의혹을 제기하는 자들에게는 무더기 경찰 고소라…"고 덧붙였다.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알면서도 사치를 누린 게 아니냐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카라큘라는 "화가 난 (남씨의) 일가친척들이 집으로 달려가 말싸움이 벌어지고 새벽 4시에 경찰이 출동할 만큼 난리가 났다더라"며 "혹시 벤틀리가 전청조가 사준 '올 캐쉬 현금 차량'인 걸 그동안 가족들에게 숨겼던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앞선 지난달 30일부터 이 둘의 사건을 다루며 영상으로 만들어 왔다. 그러다 같은 달 31일 돌연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남씨 역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씨는 "자신은 사기 행각과는 무관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기 공범 의혹을 반박했다.
남씨 측은 같은 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와 전씨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낸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이 혐의로 고소하며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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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