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마약관계관 및 4개 국제기구서 참석
마약퇴치국제회의는 지난 1989년부터 대검찰청이 주관해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각국의 마약류 현황 및 정보교류, 국제 공조수사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약 국제협력회의다.
지난 1987년 유엔총회에서 매년 6월26일을 '세계 마약퇴치의 날'로 지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마약류 통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검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마약류 대응을 위해 1989년 마약과를 신설하고, 같은 해 처음으로 마약퇴치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마약퇴치국제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 마약 대응을 위한 영상메시지가 상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차 회의 때는 당시 검찰총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회의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세계관세기구(WCO), 아·태마약범죄정보조정센터(APICC) 등 4개 국제기구 마약관계관이 참석한다.
또 미·중·일,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등 22개국 마약관계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경찰청·관세청·식약처·국방부 등 24개 유관기관에서 210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및 국가별 마약류 문제·대응 현황, 신종 마약류 주요 변화 등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마약류 유입 국가 수사기관과 개별 양자회의를 개최해 해당 국가로부터의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이번 국제 마약회의를 계기로 초국경화·지능화되는 마약범죄에 대해 정보교류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간 공조수사 체계 구축을 주도해 나가는 등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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