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제13회 시상식 개최…응모율 67.7%
행정안전부는 2일 대전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제1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기초 시·군·구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수여해왔다.
희망 시군구를 대상으로 생산성 지수를 측정하고 우수 사례(4개 분야)를 심사해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 시군구 226곳 중 153곳(67.7%)이 응모해 지난해의 67.3%보다 높았다. 이 중 우수 지자체 16곳과 우수 사례 12곳(4개 분야 각 3곳)을 뽑았다.
우수 지자체 대상(대통령 표창)은 서울 중구가 받았다. 돌봄·복지와 교육·문화 분야 등 각 분야 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돌봄과 복지 분야의 보육시설 이용 수준인 영유아 인구수(100명당) 대비 어린이집 수는 1.89개로 전체 평균인 1.76개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유아 인구수 대비 이용 현황은 전체 평균(62.15%)보다 높은 79.91%였다.
주민 1만 명당 문화 기반 시설 수는 전체 평균(1.23개)보다 약 2배 높은 2.66개로 조사됐다. 평생 교육시설의 교육 환경 여건이 좋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의 교육 기회를 적극 제공했다.
지자체 예산 규모 대비 자체 수입을 뜻하는 재정자립도는 55.8%로 전체 평균(19.6%)보다 약 2.8배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가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 정도를 뜻하는 재정자주도는 62.4%로 전체 평균(53.7%)보다 높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경기도 과천시와 대구광역시 중구, 충청북도 증평군이 수상했다.
과천시는 지역경제 역량, 행정·재정역량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역량 분야의 취업자 증가율은 10.72%로 전체 평균(2.73%)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특히 행정·재정역량 분야의 재정자주도는 74.1%로 226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대구 중구는 인구관리역량과 돌봄과 복지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지역 의료 수준이 뛰어난 점이 특히 높게 평가됐다. 인구관리역량 분야의 순이동인구 증가율은 578.1%로 전체 평균(174.6%)보다 3배 이상 높았고 합계출산율 증가율은 2.68%로 전체 평균(–3.78%)을 웃돌았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9.16명으로 전체 평균(2.9명) 약 9배 높았다.
증평군은 지역경제 역량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업자 증가율은 전체 평균(2.73%)보다 높은 6.07%로 나타났고 경영 혁신인증기업 증가율은 33.33%로 전체 평균(16.62%) 대비 두 배 정도 높았다. 지역 안전 지수에서는 화재, 생활안전 분야 최고점을 받았다.
우수 및 기량향상 우수상(행안부 장관 표창)에는 충청남도 아산시과 대전광역시 유성구, 전라북도 완주군 등 6곳이 선정됐다.
장려 및 기량향상 장려상(한국생산성본부회장 표창)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부산광역시 서구, 전라남도 곡성군 등 6곳이 수상했다.
우수사례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 표창)에는 전라남도 곡성군·담양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서울특별시 강동구가 선정됐다.
곡성군은 전국 최초로 ‘아이스크림 페스티벌’를 개최해 심청상품권과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가에 기여했으며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거창군은 오염된 갈지마을 도랑을 살리기 위해 주민주도 마을 만들기 교육을 추진하고 사회 농업조직을 구성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담양군은 예술이 쉬어가는 도시 '담양 아트위크'를 열어 500여 점의 예술작품을 판매하고 방문객 5000여 명을 유치하는 등 담양만의 예술축제를 추진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동구는 맞벌이 가정의 저녁에 여유를 찾아주는 ‘강동어린이식당’을 운영해 지난해 4678명의 아동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 밖에 우수사례 장려상(한국생산성본부회장 표창)은 경상남도 창녕군, 경상북도 예천군, 전라남도 순천시·화순군 등 8곳이 선정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다”며 “전국의 우수한 사례들을 공유해 지자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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