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기재차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
중기 기술·제품, 판매 접근·편의성 개선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공공기관에 원스톱(One-Stop)으로 기술·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접근성·이용 편의성 개선으로 오는 2027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제품 구매실적은 1조1000억원으로 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김완섭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통합 기술마켓 활성화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이 혁신 중소기업의 기술·제품을 심의하고 인증을 거쳐 구매해 기술개발, 정책금융, 해외진출, 디자인, 인력 분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3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던 기술마켓 플랫폼을 11월부터 '중소기업기술마켓'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기술 구매를 위한 공공기관의 심사·인증 절차도 표준화됨에 따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공공기관에 원스톱으로 기술·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기술개발, 정책금융, 해외 진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중소기업의 접근성·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기술마켓에 등록되는 중소기업 기술·제품 수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제품 구매실적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기술·제품 수는 지난해 390건에서 2027년 3500건으로 9배, 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제품 구매실적은 1579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7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기술 정보만 입력하면 기술 등록 심사를 위한 신청서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지원 프로그램까지 맞춤형으로 추천되는 등 올케어(All-Care) 서비스도 가능하다.
아울러 '기술마켓을 잘 모른다(65.5%)'고 답변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술마켓을 '공공기관과 기업, 기술로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찾아가는 기술마켓'으로 탈바꿈시킨다. 일례로 홍보 리플릿과 최신 정보를 포함한 뉴스레터를 제작·배포하고 현장 방문 설명회 등을 수시로 개최, 라디오 등을 통해 기술마켓을 국민에게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K-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 적용 등을 통한 ESG 경영 공공기관 우수사례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기재부에서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기관 대상 ESG 경영 확산 방향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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