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TK신공항 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

기사등록 2023/11/01 14:38:06 최종수정 2023/11/01 16:39:28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되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지역을 두고 의성군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가 하면, 군위군을 측면 지원하는 구미시와도 갈등을 벌였던 상황에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여객 화물터미널은 군위군에, 항공물류 전용 터미널을 의성군에 건설하자는 것이다.

대구시는 경북도의 제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의성군 역시 정당한 요구(항공 물류·항공 정비산업단지 의성 배치)가 수용되면 상호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합의 전망이 밝아졌다.

대구시는 실제로 지난달 31일 TK신공항 제2화물터미널 관련한 입장문에서 “최근 경북도와 의성군이 제2화물터미널 조성방안을 두고 협의 중”이라며 “대구시는 그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가 제안한 복수 화물 터미널 배치 계획의 실현 여부를 지켜 보겠다는 것으로,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를 둘러싼 대구시와 의성군의 갈등은 일단 파국을 피한 모양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기획조정실의 ‘2024년 예산안 심사 대비’ 보고 후,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IMF 이후 최초로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각 실국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예산은 사전에 시의회에 충분히 설명해서 원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재난안전실의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보고 후에는 “겨울철 한파·강설 대비 동절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며, “아울러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산불 특별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산불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국에는 내년 4월에 치러지는 대구국제마라톤과 관련해 “대구시 전역을 아우르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고, 시상금도 대폭 인상했다”며,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마라톤 강국을 비롯한 최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대회로 격상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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