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대상 검진 완료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중랑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350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및 매독 검진을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몸 밖으로 배출이 안 돼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전염력은 없으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10% 가량이 결핵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리 치료하고 관리하면 최대 90%까지 발병률을 낮출 수 있어 선제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최근 결핵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결핵 환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계속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구는 선제 검사로 노인 결핵 발병률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구는 양성자의 지속 관리를 지원하고, 결핵 판정을 받지 않은 이들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 외에도 중랑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대상 무료 결핵(흉부선 검사) 및 매독 검진을 실시한다. 희망자는 중랑구보건소 2층 결핵 검진실로 방문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회활동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결핵은 물론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중랑구가 되도록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