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IPTV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LGU+>SKB>KT
SKB, 고객 취향 맞춤 콘텐츠 제공 1위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올해 국내 유료방송 품질조사 평가 결과 인터넷TV(IPTV) 3사 중에는 LG유플러스가 2년 연속으로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와 콘텐츠 만족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많은 IPTV 가입자수를 보유한 KT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실시한 2023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매년 채널 전환시간, 음량 수준 등의 정량적 항목과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등 정성적 항목을 평가해 왔다.
평가 대상 사업자는 총 18개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CMB, 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아름방송, 남인천방송, 충북방송, 광주방송, 금강방송, 푸른방송, 울산방송, 서경방송, 제주방송 등 중소SO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등이다.
가입, 설치, 이용, A/S, 변경, 해지 등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를 종합했을 때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IPTV사는 LG유플러스(64.7점)였다. SK브로드밴드는 63.3점, KT는 63.0점을 받았다.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서비스 단계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자는 서경방송(68.0점)이었다.
◆IPTV 셋톱박스 성능 만족도도 LGU+ 1위, 시작 시간 가장 빠른 건 KT
셋톱박스 반응 속도, 사용자 인터페이스 편의성, 기기 연동 용이성, 조작 용이성 등을 평가하는 셋톱박스 성능 만족도 부문에서도 LG유플러스(63.1점)가 IPTV 3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각각 61.1점, 60.2점을 받았고 모든 사업자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유료방송 사업자는 충북방송(65.3점)이었다.
셋톱박스 시작 시간이 가장 짧았던 유료방송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케이블TV 상품 기준 1.60초), 가장 느린 사업자는 서경방송(7.55초)이었다.
IPTV 3사 중에는 KT가 1.98초로 가장 빨랐으며 전년(3.0초) 대비 1.02초 줄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01초, 2.08초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셋톱박스 상품을 이용하는 두 IPTV 사업자(SK브로드밴드, KT) 간 만족도 대결에는 SK브로드밴드가 이겼다. TV 조정·기타 서비스 인식 정확도, 기능 다양성, 출력 명확성 등을 평균으로 매겼을 때 SK브로드밴드가 61.5점으로 KT(59.7점)보다 1.8점 더 높았다.
◆푸른방송, 유료방송사 중 콘텐츠 만족도 1위…KT, IPTV 평균 채널 전환 시간 크게 줄여
영상 개수, 추천 VOD 적절성, 콘텐츠 다양성 등을 평가하는 콘텐츠 만족도 부문은 푸른방송(64.9점)이 전체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IPTV 3사 중에는 LG유플러스(59.1점)가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추천 VOD 적절성 등에는 KT, SK브로드밴드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최신 VOD 비율, 콘텐츠 다양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영향이 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콘텐츠 만족도 평가부터 '추천 VOD 적절성' 항목을 추가했다. 이 부분에서는 SK브로드밴드(62.6점)가 IPTV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가 2019년부터 자체 추천 시스템(RACE)를 내재화해 다양한 AI 추천 큐레이션을 제공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평균 채널 전환시간으로는 IPTV 3사가 평균 0.73초로 전년(1.18초) 대비 0.45초 줄었다. KT가 지난해 1.9초에서 올해 0.7초로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자 평균 유료 VOD 광고시간 1.7초 늘어
전체 유료방송 사업자 무료 VOD 편당 광고 횟수는 전년(2.11회)과 비슷한 2.19회로 집계됐다. 무료 VOD 편당 광고 시간은 전년 대비 2.49초 줄어든 63.77초를 기록했다.
유료 VOD 편당 광고 횟수도 지난해(0.45회)와 비슷한 0.51회를 기록했으나 편당 광고 시간은 무료 VOD와 달리 1.7초 늘어난 12.94초로 집계됐다.
유료 VOD 광고 시간 증가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 영향으로 유료방송 사업자가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정량평가 시 오피스텔 공실 등을 임차해 100가구를 대상으로 측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 평가부터는 측정 가구 수를 200가구로 늘린 것과 동시에 이중 실거주 가구 51곳을 섭외해 평가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또 평가 결과를 다음 연도에 발표했던 것과 달리 평가를 진행한 연도에 발표함으로써 사업자들이 평가 결과를 보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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