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정비창' 코레일의 가장 큰 자산…금싸라기 땅 평가
국제업무와 주거·공원 녹지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
민간 주도 사업 추진했지만 시행사 부도로 무산 전력도
'용산 정비창' 부지는 코레일의 가장 큰 자산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있는 50만5966㎡(15만3054평) 규모에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 받는다. 이 중 코레일이 35만9516㎡로 전체 71%를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국·공유지와 사유지가 포함돼 있다.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국제업무와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게 된다.
지난 2007년에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행사가 부도를 내 무산된 바 있고,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면서 2018년 5월 코레일이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했다.
코레일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로 지난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공공주도 개발을 위해 지난 2021년 5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가 각각 70%, 30%씩 해당 부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등 안정된 체계로 사업 재추진을 준비해 왔다.
현재 코레일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치고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향후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루어진 MP단(Master Planner)의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은 사업시행자로서 올해 말 ▲구역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인가(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을 착수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다”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