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7분 음바페 골 도와…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음바페, 후반 43분 멀티골로 PSG 승리 일등 공신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우며 PSG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4-2-4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역습 찬스에서 하프라인을 넘기 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드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드리블을 치다 최종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정규리그 첫 도움이다.
지난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3-0 승)에서 PSG 데뷔골이자 생애 첫 UCL 득점을 올린 이강인의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10월 클린스만호의 평가전 2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 포함 3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다만 기대했던 리그 데뷔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2분에는 왼발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20분에는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PSG는 전반 15분 워렌 자이르 에머리의 선제골과 27분 음바페의 연속골로 2-0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42분 브레스트의 스티브 무니에에 추격을 내준 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레미 르 듀아론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또 후반 28분에는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비티냐를 내보냈다.
브레스트의 골문을 두드리던 PSG는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무아니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첫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리그 9, 10호골로 득점 랭킹 단독 1위를 지켰다.
음바페는 득점 후 상대 팬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를 받았고, 곧바로 노르디 무키엘레와 교체됐다.
그러나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PSG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승점 21(6승3무1패)이 된 PSG는 선두 니스(승점 22)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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