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김명수 해작사령관…군 4성 장군 7명 모두 교체(종합)

기사등록 2023/10/29 20:02:25 최종수정 2023/10/30 05:59:43

1년 5개월 만에 대규모 물갈이 인사

10년 만에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

[서울=뉴시스]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2023.10.2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부가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4성 장군) 7명을 모두 교체하는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군 대장 보직을 모두 물갈이 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사다.

29일 정부는 합참의장 후보자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해사 43기)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경북 김천고를 졸업하고 해군참모차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합참 작전2처장 등을 지냈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발탁된 건 박근혜 정부 시절 최윤희 의장(2013∼2015년)이 건군(1948년) 이래 해군 출신 최초로 합참의장을 맡은 이후 10년 만이다. 그 뒤론 육군과 공군 출신이 번갈아 합참의장에 임명됐다.

해군 소외론을 불식하고,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해군력 강화를 강조하는 등 북한 해상 도발 가능성이 커진 상황도 반영한 인사란 해석이 나온다.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바로 육해공군 작전권 최고 책임자이자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으로 올린 것도 파격적이다.

1990년 합동군제가 시행돼 합참의장이 군령권(작전지휘권)을 갖게 된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육군사관학교장으로 재직하다가 1970년 12대 합참의장에 오른 고(故) 심흥선씨 이후 53년 만이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청문회 통과 여부가 임명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각각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된 박안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육사 46기),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8기). 2023.10.2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육군참모총장엔 올해 10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기획한 박안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육사 46기)이 발탁됐다. 대구 덕원고를 졸업한 그는 8군단장, 제2작전사령부참모장, 제39보병사단장, 2작전사 교육훈련처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공군참모총장을 맡게 될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38기)은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및 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거쳤다.

해군참모총장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잠수함 사령관,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등을 지낸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44기)이 내정됐다.

[서울=뉴시스]해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된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44기). 2023.10.2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사부사령관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사46기), 지상작전사령관엔 손식 특수전사령관(육사47기), 제2작전사령관엔 고창준 수도군단장(3사26기)이 각각 발탁됐다.

이들 7명 모두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해 보직을 맡게 되며, 기존 대장 7명은 전역하게 된다.

김 후보자를 제외한 6명은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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