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의지 재확인…서안 지구 사망자 103명으로 늘어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특수부대인 야할롬 부대를 상대로 "우리는 다가오는 다음 단계 앞에 서 있다"라며 지상전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한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 가자 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아울러 인근에 대규모 지상군을 배치, 전면 지상전도 예고해 온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의 임무만이 있다. 하마스를 박살내는 것"이라며 "당신들의 도움으로 그 일을 끝낼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당신들을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스라엘 국민들이 당신들을 믿는다"라고 격려하고, 현재 자국군이 "적을 엄청난 힘으로 타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죽였다"라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기습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은 연이어 이스라엘에 연대를 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두고는 자칫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지상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도 계속 중이다.
한편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남서부 군사 초소 일부를 상대로 공습을 실시했다. 해당 공습으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가자 외에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관할인 서안 지역에서는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불시체포를 진행 중이며, 북부 레바논 접경에서는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간헐적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양측 사망자는 이스라엘이 1400여 명, 가자 지구 5800여 명이다. 가자 지구에 비해 공습이 뜸한 서안 지구에서도 이날 기준 사망자가 103명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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