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여중 출신이었어? 남현희 재혼 남편 전청조 충격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현희는 이혼을 발표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혼 소식을 알렸다. 재혼 상대는 15살 연하의 사업가 전청조 씨다. 남현희는 전씨와 동반 인터뷰에 나섰고, 보도 이후 누리꾼들이 전씨의 신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전청조씨를 둘러싼 제보가 쏟아졌다"며 "제보를 받는 과정에서 의아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먼저 전청조씨는 사업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실제로 투자까지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로서도 믿기 어려운 내용이 인터뷰를 통해 나올 경우 최소한의 검증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전문용어로 '게이트 키핑'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진호는 "사실 전청조씨의 인터뷰 내용은 믿기 힘든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에 최소한의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청조씨와 인터뷰한 여성조선에 따르면, 전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다.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선수로 활약했다. 승마 선수로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19살 때 은퇴했다. 이후에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정보기술)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전청조씨에 대한 의혹은 그와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댓글로부터 시작됐다"며 "유튜브 댓글을 통해서 '중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태권도를 했었는데 왜 자꾸 승마를 했었다고 하느냐'라는 문제제기했다"고 말했다. "먼저 전씨가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냈다'고 한 것, 두번째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한 내용이다. 전청조씨의 인터뷰와 지인의 주장들이 너무 달랐던 것이다. 특히 해당 네티즌은 '저랑 운동할 때는 여자였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때문에 전청조씨를 향한 의혹들이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특히나 전청조씨는 본인과 남현희 씨와의 2세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다면 너무도 감사하지만, 아이가 생긴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 저에게는 하○(남현희 딸)이라는 딸이 있으니깐요'라고 했다"며 "하○은 남현희 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진호는 전청조씨가 재벌3세인지에 대해 전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재벌3세라는 위치에 있으려면 그 이름들이 다 공개가 된다. 대중들에게 각인되거나 기사화돼서 공인으로서의 위치게 서게 된다. 하지만 전청조 씨의 경우 그 어떠한 곳에서도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의도된 부분인지 아닌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전청조씨가 상당한 재력을 갖춘 인물로 확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를 잘 아는 지인들에 따르면, 전청조씨가 실제로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녔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며 "실제로 큰 행사가 있는 날에는 무려 10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제주도 등으로 이동할 때도 4~6명 정도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현장에 직접 나타났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남현희씨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대로, 전씨는 시그니엘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시그니엘에 거주하면서 지인들에게 시그니엘 스테이라는 곳에서 자주 대접까지 했다고 한다. 시그니엘 스테이는 1인당 저녁식사 가격이 최소 24만8000원에 달하는 고급 식당"이라고 했다.
전씨의 성별 논란에 대해서 이진호는 "사실 이 문제는 전청조씨 본인이 밝혀야 하는 것"이라며 "제3자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남현희씨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 한 네티즌이 남현씨에게 직접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관련 사실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남현희씨는 '감사합니다'라는 입장을 보내왔다. 남현희씨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진호는 "다만 취재 과정에서 전씨의 지인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전씨가 강화도에 거주했고 ○○여중을 나왔다고 들었다. '함께 운동을 했었고, 그때까지는 여자였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전씨가 꽤 오래 전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식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인들을 통해 전청조씨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일단 전청조씨는 본인(과 남현희)의 결혼 인터뷰 기사에 대해 '오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밝힌 내용에 대해 오보라고 하는 게 사실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씨의 지인은 저에게 이런 입장을 전해왔다. '댓글과 의혹들때문에 전청조씨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운동선수와 결혼하는 게 대체 왜 문제냐. 선택은 결국 두사람의 몫이니 결혼까지 발표한 만큼 축복해달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전청조 관련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씨 본인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남현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혼 소식과 함께 새로운 연인이 생겼음을 밝혔다. 남현희는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라고 열애 소식을 전했다.
남현희와 전청조 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에 동반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재혼을 공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는 "제가 비난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걱정하는 이유는 저에게 11살 딸이 있고, 저와 청조 씨의 나이 차가 열다섯 살이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서 뭘 어떻게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성조선은 현재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전씨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남현희와의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후 전씨의 과거 행적 등 각종 루머가 쏟아지자 두 사람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결혼 1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남현희는 한국 펜싱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단체전을 석권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2019년 펜싱 국가대표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MBC 펜싱 중계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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