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게임은 오류 투성이"
"웹툰, 태권도 콘텐츠와 무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예산을 투입해 만든 태권도 관련 콘텐츠가 혈세 낭비에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성 의원은 태권도를 다양한 세대에 알리기 위해 만든 문화 콘텐츠 육성 사업의 종류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리는 "태권도 게임과 웹툰이 있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며 약 3억4000만원을 지원해 만든 컴퓨터 게임이 있다. 그런데 게임 속 오류가 한둘이 아니다. '태원도'로 잘못 표기된 단어는 2년 반 동안 수정되지 않고 있다. 이제 다운로드조차 되지 않고 있다. 콘텐츠가 오히려 태권도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 개발에 수억원을 들였지만, 게임 판매 수익은 91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태권도 웹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임 의원은 "웹툰 전편을 살펴봤는데 배경만 태권도 고등학교일 뿐 태권도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게다가 내용을 보면 욕설, 장애인 비하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전형적인 예산 낭비성 사업, 보여주기식 사업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리는 "태권도 콘텐츠 확대를 위해 제작 지원을 했는데 관리 부분에서 상당히 미흡했다.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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