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연내 美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미국에서 승인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BTC당 3만4616달러(약 4648만원)까지 올라 10.24% 상승한 뒤 3만3021달러(약 4434만원)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만5000달러~3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5.8% 상승해 1763달러(약 237만원)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말 당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과거 시장 조작 위험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ETF 신청을 여러 차례 불허했지만, 이날 미국 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 GBTC의 ETF 전환 신청 불허를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블랙록이 제안한 비트코인 ETF는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상장돼 있다. ETF 승인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블랙록의 펀드 시장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보상 업체 롤리(Lolli)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아델만은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암호화폐가 역사적 가격 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암호화폐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델만 CEO는 "비트코인 ETF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기존 규제 내에서 비트코인을 접할 새로운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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