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워싱턴=뉴시스] 이명동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동의를 위한 의정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은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웨덴 나토 가입을 위한 의정서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에 의해 서명됐고, 의회로 회부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의회가 언제 안건을 상정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를 두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의회에서 이른 표결이 이뤄져 스웨덴이 빠른 시일 안에 회원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SNS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의정서를 서명하고 튀르키예 의회에 넘겼다는 소식을 환영한다. 우리는 나토 회원국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며 "이제 의회가 이 문제를 다룰 일만 남았다"고 적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신청에 나섰다. 나토에 신규 회원국이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이 각자 의회에서 비준을 마쳐야 한다.

핀란드와 달리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의회 비준이 이뤄지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그간 스웨덴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의회 비준에 소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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