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5087명 부상 1만5273명[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0/24 02:10:39 최종수정 2023/10/24 06:00:53
[가자지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데이르알발라의 이스라엘 공습 피격 이후 모습. 2023.10.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보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중공격을 가하면서 이날까지 최소한 5087명이 목숨을 잃고 1만527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보건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군사충돌이 벌어진 이래 서안지구에서도 이제껏 적어도 팔레스타인 주민 95명이 숨지고 182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는 의료보건 시설에만 250차례 폭격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현지 주민의 상당수가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 소재한 병원 35곳 가운데 28%에 상당하는 10곳이 운영불능 상태에 있어 보건 인프라에 악영향을 끼치고 보건부는 경고했다. 이들 병원 중 9곳이 파괴되거나 서비스를 완전 중단했다.

보건의료 인력 희생자는 54명에 달했으며 90명 이상이 다쳤다. 구급차도 50대가 폭격을 맞았고 23대는 운행을 멈췄다고 한다.

가자지구에서는 공중보건 환경의 악화, 위생시설 부족, 수질오염 등으로 천연두와 옴, 설사 등 전염성 질환이 만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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