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밤새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에 대한 제한적인 급습작전을 펼쳤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또한 이날 광범위한 이스라엘군의 진공에 대응하기 위해 집결한 하마스 전투원들에 공중폭격을 가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밤 사이에 탱크와 보병부대를 중심으로 가자지구에서 기습작전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하가리 제독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깊숙이 들어가 전쟁의 다음 단계를 대비하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대량으로 살상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가자지구 침투작전이 일부 정보수집을 위한 면이 있다며 진공작전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당국은 언제 중동에서 가장 막강한 군사력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침공에 나설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하마스는 전날 남부 가자지구 칸 유니스 동쪽에 진입한 이스라엘 기갑부대를 격퇴하고 23일에는 이스라엘군 초소에 자폭무인기 2대를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습격작전 와중에 1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지만 교전 도중 하마스가 무기장비를 파괴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대규모 지상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진공하는 작전을 통해 기습공격 등으로 자국인 1400명을 살해한 하마스를 완전히 섬멸하고 200여명의 인질도 구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가자지구의 하마스 목표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이 최소한 460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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