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후 1년…정부, 판교 IDC·네카오 후속 조치 점검

기사등록 2023/10/24 09:00:00 최종수정 2023/10/24 09:10:53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현장 방문

IDC 배터리 화재 탐지 시스템·네카오 서비스 안정 조치 등 살펴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중단 되었다. 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 사이트. 2022.10.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10월15일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여가 지난 가운데 정부가 사고 원인이 됐던 SK C&C의 데이터센터와 네이버·카카오의 후속 대응 점검에 나섰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해 화재사고가 발생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현장을 24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고 대책으로 지난 3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강화방안'의 핵심사항에 대해서 데이터센터·부가통신사업자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화재와 서비스 중단의 주요 원인인 ▲배터리 화재 시 사전탐지를 위한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계측주기 단축(1분→10초) ▲화재 확산방지를 위해 배터리실과 타 전력설비(UPS·전력선 등)와의 분리 격실 ▲재난 시에도 전체전력이 차단되는 않도록 전력 차단구역 세분화 및 단계별 차단방안 수립 등을 점검했다.

부가통신서비스를 대상으로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네이버·카카오 서비스 안정성 유지를 위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구체적으로는 ▲재난 시에도 안정적 서비스 유지를 위한 주요 운영·관리 도구의 다중화 ▲상호의존적으로 구성된 기능·서비스를 독립적인 구조로 개선해 특정 서비스 장애 시 연관 서비스 영향 최소화 ▲다양한 데이터센터로 서비스 분산 등의 구현 여부를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국민의 이용이 많은 디지털서비스에 대해서 국가적 인프라로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박윤규 차관은 "많은 국민이 안심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안정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기업에서는 동일한 디지털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예방에 많은 투자와 모니터링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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