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 개최
현대차·PIF, 합작 공장 설립 체결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와 사우디 투자부는 공동으로 22일(현지시간)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Khalid A. Al 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임석했다.
한국전력,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155억 달러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수소 분야 관련 협력이 3건 체결됐다. 이를 포함해 원유 공동비축, 공동 입찰 참여 등 총 7건의 계약·양해각서가 약속됐다.
현대건설과 사우디 투자부는 부동산·인프라 분야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막 지대에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도 8건의 성과를 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연간 5만대의 내연·전기차 합작투자 공장 설립 계약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중동 지역 자동차 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컨소시엄의 자동차 부품 공급망 구축 양해각서, 씨티알의 전기차 부품 현지 공장설립 양해각서도 체결돼 자동차 산업 분야 전반의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산업·제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의 후속 성과도 있었다. 비엠티는 사우디 기업과 피팅·밸브 제조 현지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이 지난 양해각서(MOU) 체결 후속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제조업 등 분야에서 전기차 충전, 공장 기술 이전 등 총 19건의 협력 성과를 냈다.
사우디 내 식량안보를 위해 농심과 사우디 그린하우스와의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의료기기·희귀질환 진단 등의 바이오, 주방 자동화로봇, 드론 등의 로봇을 포함해 스포츠 비즈니스까지 신산업 분야에서 총 10건을 계약·체결했다.
한편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아람코와 우리 기업의 아람코 발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30억 달러의 협력 각서가 맺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