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와대 화장실 논란에 "편의시설 설치 속도낼 것"

기사등록 2023/10/19 18:08:24 최종수정 2023/10/19 18:58:54
[서울=뉴시스] 10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개방 1년을 훌쩍 넘긴 청와대의 화장실 공사가 늦어져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편의시설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19일 "청와대 관람동선이 긴 점을 고려해 화장실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며 "기존 실내 2곳, 야외 2곳에 더해 지난 9월 여민1관에 화장실을 추가로 개방했으며 연말까지 관리동 1층 건물에도 장애인용 화장실을 포함한 남녀 화장실 각각 11면씩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미화작업과 냄새 제거 장치 등을 통해 간이화장실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청와대가 넓은 공간과 비교적 긴 관람시간에 비해 내부에 쉴 곳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 9월 여민1관 1층을 관람객 휴게실로 만들어 새롭게 개방했다. 현재 여민1관 휴게실에는 매일 300~4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문체부는 청와대 개방 직후부터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문화재청과 종로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 및 행정절차를 완료, 본격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유병채 단장은 "항상 청와대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급증하는 일본, 중국 단체관광객들을 위해 이번 달부터 기존 국영문 안내 책자(리플릿) 외에 일문·중문 안내 책자(리플릿)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