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팔레스타인에 1억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발표[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0/19 01:07:55 최종수정 2023/10/19 01:20:54

유엔 기구·NGO 통해 식수, 음식 등 제공

[가자지구=AP/뉴시스]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시민들에게 식수와 음식,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1억달러(약1335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가자지구 라파 난민캠프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옆에 막막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2023.10.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시민들에게 식수와 음식,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1억달러(약1335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유엔 기구와 국제 NGO 등을 통해 이뤄지며,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을 위해 사용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자 가자지구 내에서는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또 이스라엘이 식수와 음식 등 유입까지 차단하면서 가자지구 내에서는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미국은 중동 등 국제사회에서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가 높아지자, 직접 대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한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선 연설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식수 등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시민들은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에 책임이 없으며,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지역 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쟁법을 준수하고 안전을 확보하거나 도움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며 식량, 식수, 의료 및 피난처 접근을 용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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