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축제 기간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행사도 열려
[보성=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제19회 벌교꼬막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남 보성군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보성군에 따르면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황금 꼬막을 찾아라 ▲꼬막구이터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다.
꼬막축제 기간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풍성한 문학 행사도 펼쳐진다.
오는 28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을 기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소설 태백산맥 전권을 필사해 기증한 4명에게 조정래 작가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한다. 조정래 작가와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가 함께하는 북 콘서트,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도 함께 열린다.
오는 29일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 일원에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맥산맥 벌교 문학기행이 선 보인다. 참가자들은 조정래 작가와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현부자네 집, 김범우의 집 등을 돌아본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보성군청이나 태백산맥문학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오는 24일까지다.
벌교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진흙 뻘로 예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최초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도 관찰할 수 있다.
2021년에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벌교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다.
뻘배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보성군은 전통 어업 방식인 보성뻘배어업을 보전·관리 전승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뻘배 어업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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