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를 유지한 채로 2기 지도부가 꾸려진 것과 관련해 "우리한테는 지금 박근혜가 없다"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재건축을 할 수 없다. 김기현 2기 체제가 사실상의 김기현 비대위"라며 "박근혜 당시 의원이 당을 이끌기를 바라는 저변의 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른 것"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비대위를 한다는 것이 시원해 보일 수는 있으나 비대위도 하나의 정체성을 가져야 되는 조직"이라며 "(총선까지) 시간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 그것이 과연 맞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비대위 사례가 있다. 홍준표 지도부가 디도스 사태로 갑자기 무너졌지만 당 안에는 홍 전 대표보다 훨씬 센 박근혜라는 분이 계셨다"며 "그런 상황에서 빨리 수습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 모두 영남 출신인 것과 관련해 "(당내에) 사람이 없다"며 "재료가 없는데 상을 엄청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이다. 저희도 그러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 너무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현역의원이 17명인데 사무총장을 맡으려면 최소 재선 이상이 돼야 한다. 그렇게 따져보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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