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했다. 긴급 의원총회는 오후 4시부터 4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그는 "오늘 휴일인데 긴급의총 소집했다. 당내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많은 의원님들이 의견을 개진했다"며 "의원 의견을 종합해서 의총에서 정리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우선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며 "정책정당 면모를 일신해서 민생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대표님께서 변화와 혁신에 관한 구상을 말씀했다"며 "당의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을 시키겠다고 말씀하시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서 활동을 할 계획도 말씀했다. 당직개편 관련해서는 통합형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정부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당내 소통을 강화해 의원들과 원외 당협 위원장을 비롯, 많은 분들의 의견을 의사결정하기 전에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권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지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임명직 당직자들이 사퇴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문제를 야당의 주장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 입장에서 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방점이 있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어떻게 가야될지 그 관점에서 앞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 사퇴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온 걸로 안다'는 질문에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만 의총에서 있던 얘기를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제가 발표한 내용에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말했다.

서병수·최재형 의원 등이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사퇴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수 의원들은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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