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차관, 제10차 일자리TF 회의 주재
고용동향 점검…내주 빈일자리 대책 발표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고용시장과 관련해 "9월 고용률과 실업률이 역대 최고, 최저를 기록하며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등 고용 리스크요인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환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고용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세다. 6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폭도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각각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최저(1999년 6월 이후)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중심의 증가, 임시·일용직 감소세 지속 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여성 취업자 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남성 취업자 수도 3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조업은 7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22만7000명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청년 취업자 수 감소와 관련해서는 연령대별 인구감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청년 취업자 수는 8만9000명 감소했지만 고용률은 46.5%로 9월 기준 역대 2위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KDI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2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민1000명 감소했으나 20대 인구감소 효과가 9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이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향후 고용시장과 관련해 "유가 변동 폭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고용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미스매치 해소 방안 등 제3차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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