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韓 대통령들은 임기 마치면 대체로 죽거나 체포돼"

기사등록 2023/10/13 09:37:22 최종수정 2023/10/13 20:42:54

윤 대통령 면담 때 한일 교류 지속 어려움 피력

[타이베이=AP/뉴시스]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전 일본 총리)가 한국 대통령들은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사망하거나 체포돼 한일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아소 부총재가 지난 8월 대만 타이베이 현지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3.10.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전 총리)가 한국 대통령들은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사망하거나 체포돼 한일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자민당 부총재는 12일 정재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일협력위원회 국회의원 간담회 총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면담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권교체로 한일관계가 요동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재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5년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목숨을 끊거나 체포된다"고 지적하며 "이웃나라로서 어떻게 사귈 수 있겠느냐"고 한일 교류의 어려움을 전했다고 한다.

아소 부총재는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은 13일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다케다 간사장은 한일 교류 촉진을 추진하는 단체 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 등과 12일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다케오 간사장 등의 한국 방문은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게이조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이한 데 따른 것으로, 다케다 간사장은 의원 외교, 민간 교류를 통해 한일 관계개선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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