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김성환 "예산 삭감 의사결정 과정을 밝혀야"
이철규 "정치적 목적에 괴담 유포 그만해야"
역술인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조언자' 논란의 중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은 지난 6월말 윤석열 대통령의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 삭감' 지시 때문인데 천공이 윤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국감장서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이날 지난 1월 천공이 '한국에는 과학자가 필요없다. 외국에서 발표한 과학 논문을 보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 영상물을 제시하며 "R&D 예산 삭감 배경에 우리나라에 과학자는 필요없다고 주장한 천공 스승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R&D 삭감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잊지 않다 보니 이런 소문마저 도는 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소상공인·중소기업 관련 R&D는 삭감된 반면 중기부는 올해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5년간 총 675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며 "전세계적으로 원전은 사양산업이다. 국내 원전 업체의 해외 매출액도 2015년 1343억원에서 2021년 471억원으로 3분의1 토막난 상황으로 세계 흐름에 역행하는 원전 R&D 지원 정책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대장동 수사로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영화 판도라 때문에 추진했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정부가 방향 설정해 맞출 것이다. 천공이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거짓괴담을 만들고 유포하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장동 수사를 하려면 아수라 영화제작자한테 물어보고 수사하면 되는 건가. 아니다"라며 "대장동 수사하면서 아수라 영화제작자 보고 수사 방향을 물을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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