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송 협력사 선정시 무공해 화물차 도입 필수
서울시, 전기화물차 구매 지원·충전 인프라 구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3일 이케아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구 배송 차량을 전기 화물차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배송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케아코리아의 배송용 차량을 무공해 화물차로 전환하고, 배송 환경에 적합한 충전 환경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배송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이케아는 전체 배송의 약 45%를 전기 화물차로 운행 중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025년까지 가구 배송 차량을 무공해 화물차로 100% 전환하고, 서울지역 가구 배송 협력사 선정 시 무공해 화물차 도입을 필수 요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배송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과 무공해 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 등도 실시한다.
우선 이케아 강동점에서 출고되는 소형·경량 화물 배송부터 이케아 매장간 간선 수송까지 다양한 친환경 운송 수단을 테스트해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기화물차 구매와 전기화물차를 위한 충전 인프라를 확대·지원한다. 앞서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다양한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약식에는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가 참석한다.
이 본부장은 "이케아코리아의 성공적인 무공해 화물차 전환으로 유통·물류 업계에 친환경 배송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과 더 맑은 서울을 위해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전기차 보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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