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끔찍한 일 겪을 것…중동 바꾸겠다"(종합)

기사등록 2023/10/10 00:59:19 최종수정 2023/10/10 05:38:04

이스라엘, 하마스 목표물 130개 타격…이·팔 사망자 최소 1190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에 관한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2023.10.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에 끔찍한 보복을 예고했다. '중동의 변화'도 공언했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남부 지방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거론, "우리는 중동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라고 불리는 기습을 수행하고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며 양측은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작전의 한복판에 있다"라며 "당신들이 어렵고 끔찍한 시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현장에 모인 당국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가 겪게 될 일은 어렵고 끔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작전에 진입했으며,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당신들의 리더십은 매우 강력했다"라며 "국가는 당신들 모두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CNN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군 항공기를 동원해 가자 지구에 집중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IDF는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공군 항공기가 가자 지구에 집중 공격을 수행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라며 "단 세 시간 동안 항공기 수십 대로 130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라고 했다.

현재 이스라엘·가자 국경에 파견된 언론 등은 다수의 폭발음이 들린다고 보고 중이다. 텔아비브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주민 700명,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9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외에 외국인 사망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과정에서 자국민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두 번째 자국민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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