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작전 아닌 전쟁 중…팔 무장단체 큰 대가 치를 것"

기사등록 2023/10/07 18:23:32 최종수정 2023/10/07 18:27:20

"전투기로 가자지구 하마스 목표물 타격"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DB) 2023.10.0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초유의 로켓 공격과 침투 이후 "우리는 전쟁 중"이라면서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TV를 통해 "이스라엘 시민 여러분, 우리는 전쟁 중이다. 작전도 아니고, 또 다른 전투도 아닌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첫 발언이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 내부에 침투한 테러리스트들을 먼저 소탕하고 예비군도 소집하라고 안보 기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적이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힘과 규모로 싸울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목표물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용을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았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알아크사 스톰' 작전을 선언하면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 500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알데이프 하마스 총사령관은 "이것은 첫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총봉기'를 촉구했다.

가자지구의 또 다른 무장 세력 이슬람 지하드도 몇 시간 뒤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도 전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로켓 2200발이 날아든 것으로 파악했다. 또 14개 지역에 무장대원 60여 명이 침투한 것으로 추정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하마스의 공격은 "중대 실수"라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준비 상태를 선포했고, 국방부 장관은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