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올해 7월 375건 발생…매년 증가
단독주택 114건 최다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근 5년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화재 발생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10건 중 7건이 전기적인 이유로 발생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태양광 발전시설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375건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4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피해 건수와 피해 규모는 증가세다. 연도별로 지난 2019년 62건(재산피해 1억3357만원), 지난 2020년 69건(재산피해 11억9344만원), 지난 2021년 81건(재산피해 11억9986만원), 지난해 99건(재산피해 25억23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독주택에서 11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야외시설 104건, 발전시설 39건, 학교 13건, 공동주택 12건 순이다.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92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세부 원인으로는 구체적인 발화원인을 밝히지 못한 미확인 단락,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트래킹에 의한 단락 등 전선의 불량과 노후가 주를 이뤘다.
다음으로는 기계적 요인이 37건, 이 밖에 자연적 요인 11건, 기타 11건, 부주의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용호 의원은 "태양광 보급을 추진하면서 국민 안전을 놓친 부분이 많다"며 "발전효율 향상과 기술개발에 집중하며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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