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유인촌 청문보고서 채택…적격·부적격 '병기'

기사등록 2023/10/06 16:11:56 최종수정 2023/10/06 17:28:0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0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상헌 신임 문체위원장이 선출된 직후 문체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여야 간사간 합의에 따라 유 후보자의 과거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 재직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 등을 반영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에게 거듭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유 후보자가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자도 "블랙리스트 실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전체회의에서도 "2019년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위원장이 돼 구성했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는 문체부와 관계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백서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실존 활동을 근거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검열·배제·통제·차별의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적시돼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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