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50사단, 안동국제탈춤축제서 '차전놀이 재연' 협력
차전놀이 재연에 부대원 300여명 참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에서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차전놀이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와 50사단의 상생협력이 지역축제에서 빛을 내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열리고 있는 안동 도심에서 지난 3일 '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가 재연됐다.
이날 행사에는 50사단 3260 부대원 300여 명이 동부와 서부, 두 패로 나눠 '월사 덜싸~'를 외치며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박진감 넘치는 어깨 싸움을 펼쳤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에서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차전놀이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지켜보는 수많은 관람 인파가 대동단결로 집결하면서 축제장 일원에 열띤 응원전이 전개됐다.
안동시와 육군 50사단은 지난 7월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에서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차전놀이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계기로 송현동 일격여단 연병장 일대 체육공원 조성, 사단 장병 및 가족들의 안동 주요관광지 할인과 문화탐방 프로그램 운영, 사단장병 차전놀이 경연대회 개최 및 지역축제 참여 등에 상호협력해오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차전놀이 공연은 안동만이 가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남성 대동놀이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에서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차전놀이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00여 년 전 후삼국시대 때 후백제 견훤이 안동으로 진격했을 때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 삼태사가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견훤을 물리치고 승리한 것을 기념하며 전승됐다.
남성대동놀이 예술성을 지닌 안동차전놀이는 한 팀에 수백 명씩 힘을 합세해 움직이기 때문에 협동 단결성이 강한 놀이이며, 동시에 민족의 혼을 상기시키는 가장 훌륭한 민속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3'에서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차전놀이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김동길 3260부대장이 동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혈기 넘치는 왕성한 군부대원들이 탈춤축제에서 열정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부대와 지역이 함께 상생발전하는 협력의 터전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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