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재, 그레코로만형 60㎏ 동메달…레슬링 첫 메달

기사등록 2023/10/04 19:43:51 최종수정 2023/10/04 20:40:03

북한의 리세웅도 패자부활전서 동메달

레슬링은 체급마다 2개의 동메달 걸려

[서울=뉴시스]레슬링 정한재 동메달. (사진=대한레슬링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 정한재(수원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첫 메달을 수확했다.

정한재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패자부활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슬로몬 바크흐라모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피리어드에서 태클로 2점을 따낸 정한재는 상대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원심으로 유지돼 1점을 추가했다.

레슬링에선 비디오 판독 신청에도 판정이 바뀌지 않으면 상대 선수에게 1점을 준다.

정한재는 2피리어드에서도 상대 반칙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경기 막판 위기도 있었다. 종료 14초 전 들어 메치기 기술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1점을 더해 5-4로 승리했다.

정한재는 이날 8강에서 조라만 사센베코프(키르기스스탄)에게 0-9로 져 탈락했으나, 조라만이 결승에 올라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다.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 아슬라몬 아지조프(타지키스탄)를 9-0으로 누른 정한재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3위에 올랐다.

이 체급의 또 다른 패자부활전 동메달결정전에선 북한의 리세웅이 아이도스 술탄갈리(카자흐스탄)를 2-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북한 레슬링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레슬링은 체급마다 2개의 동메달을 준다. 준결승에서 진 2명의 선수와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2명의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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