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의 날' 맞아 모범어르신 등 47명 표창

기사등록 2023/10/04 11:15:00

노인 복지 기여자 25명·복지기여단체 5곳 등

무위고·고독고·빈고·병고 없는 복지정책 추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신년 인사회’에서 축사에 앞서 큰절을 하고 있다. 2023.10.04. bluesd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노인의 날(10월2일)'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어르신, 어르신복지 기여자, 장사유공자, 공로 단체 등을 표창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노인과 노인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단체)을 표창하고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끈 노고를 본보기 삼아 알리는 동시에 노인 공경 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16명과 어르신 복지 기여자 25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5곳과 장사문화 발전 기여자 1명을 시상한다.

모범어르신 표창을 수상한 김철중(73)씨는 2021~2022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홀몸 노인과 중장년 빈곤층을 위해 현금을 기부했고, 대한적십자사에도 정기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안수(73)씨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봉사단과 함께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결식 우려 노인들의 식사 안부 확인으로 안전을 챙기는 중이다.

노인복지기여자 분야의 민진암(64)씨는 1990년부터 노인복지관, 노인인력개발원 등에 근무하며 치매인식개선사업, 노노케어사업 도입 등 노인맞춤형 돌봄사업의 정착을 도왔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 24시간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등 일생을 노인복지에 헌신했다.

고영희(71)씨는 서초구립느티나무쉼터 회원으로 2019년부터 쉼터에서 운영 중인 서초시니어 유튜브 채널(할마할빠이야기) 콘텐츠 진행을 맡아 총 70회 이상의 영상제작에 참여했고, 재능나눔 강사로 정보에 취약한 시니어 대상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 수상자인 강동구립해공데이케어센터는 2011년 5월부터 노인성 질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주·야간 보호서비스를 제공,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영신교회는 1997년부터 27년 간 방화 1동 및 방화 3동에 거주하는 신체·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밑반찬 조리 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오늘의 서울이 있기까지 어르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 만큼 어르신을 존경하고 예우해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어르신 여가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노인들이 쉽고 편하게 디지털 기기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노인복지관은 현재 종로, 강남, 서초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 추가로 2개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은 안전지원,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일상생활지원, 기타 민간 후원 연계서비스를 동시 제공해 안전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 내 총 70개 수행기관, 3279명의 수행인력이 맞춤형 돌봄을 수행 중이다.

기저질환, 고령 등 고위험 취약노인 1만3900명(2023년 누적 기준)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 7만5830개인 노인 일자리도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인 8만90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수당은 5년 만에 월 2~4만원 인상한다.

이밖에 동네의원의 전문적 치료와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가 연계된 건강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2030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공공요양시설 20개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