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반도체, AI 기술 등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안보, EU의 이익과 인권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되는 국가에 유럽이 쉽게 제공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핵심 기술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에는 양자 컴퓨팅, 반도체,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첨단 기술들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여기서 우리는 이 기술들이 일부 우려 국가들의 군사 능력을 향상시키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EU 관리들은 유럽의 기술 수출이 역내에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자체적인 시스템이 없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AFP통신은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그 대상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집행위원회는 유럽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을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EU는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주요 원자재와 관련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년 째 노력해 왔다.
또 이날 유럽의회는 경제적 불법행위를 하는 국가들에 EU가 관세를 부과하고, 투자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린다.
이는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한 EU 회원국 리투아니아에 중국이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하는 등 갈등을 빚은 이후 나온 대응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날 집행위원회에 EU와 중국의 관계에 대한 질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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