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초지 면적 제주시, 관리실태 전수조사

기사등록 2023/10/02 15:01:27
[제주=뉴시스] 제주시청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전국에서 초지 면적이 가장 넓은 제주시에서 불법 행위 단속을 위한 전수조사가 추진된다.

제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간 초지관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초지 내 월동작물 재배, 조경수 식재 등 초지 이용 목적에 위배되는 불법전용 행위를 집중단속 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해 9월 기준 제주시 초지 조성지는 8635.9ha로 전국 초지 면적 3만2012ha 중 27%에 달한다. 제주도 1만5456.3ha의 55.8%로 전국 지자체 중 최대 초지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시는 읍면동과 함께 초지법에 따라 개량 목초지, 부대시설, 불법전용 등을 중점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월동 작물 재배 등 불법 전용 행위 적발 시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 처리해 월동채소의 가격 안정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유효초지를 적극 활용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중산간 지역의 환경 완충지대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초지 관리 강화를 위해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 사업 지원 등 초지 관리와 연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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