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옛 안동역에서 진행된 탈춤축제 전야제에는 박현빈, 홍진영, 박상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흥을 북돋우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앞서 이틀전 열린 하회별신굿탈놀이에는 3만5000여 명, 도산서원 야간개장 행사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2일부터 본격 개최되는 탈춤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997년 이후 27번째 개최되는 올해 탈춤축제는 축제 공간을 확장하되 탈춤 축제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집약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광장형 축제와 거리형 축제의 미비점들을 보완하고, 원도심을 포함해 남북으로 확장된 공간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유네스코 3관왕을 차지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안동만의 콘텐츠를 준비한다.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탈춤축제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전 인류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적 축제의 새 동력을 얻었다.
특히, 이번 탈춤축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리는 첫 축제로 국내외 유수 공연팀이 함께한다.
해외 10개국 11개 팀 공연단이 합류하고,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 중 17개 탈춤 공연 및 제주입춘굿 공연을 초청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페이백 제도를 도입해 탈춤공연장 입장료 일부를 탈춤사랑쿠폰으로 되돌려 줘 지역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번 축제는 옛 안동역 부지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첫 이벤트이기도 하다.
지난 80여 년간 원도심 중앙부를 남북으로 갈라놨던 옛 안동역 철도 부지를 첫 개방하고, 남과 북을 잇는 보행로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라는 시민들 염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한편, 탈춤 축제는 2일 옛 안동역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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