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영국군 교관 배치하면 공격" 경고

기사등록 2023/10/01 23:24:30
[모스크바=AP/뉴시스] 강경파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3.09.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영국군 교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BBC와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영국군이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를 생산하는 독일 공장들도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반서방이자 강경파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 같은 서방의 활동이 제3차 세계대전 발발을 앞당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취임한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을 질타했다.

섑스 국방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영국 등 서방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데 더해 우크라이나에 영국군 교관을 보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영국군 교관은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표적으로서 무자비하게 섬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섑스 국방장관의 영국군 교관 우크라이나 파견 발언과 관련해서는 "즉각적으로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집권 보수당 연례회의가 열리는 맨체스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방장관이 말한 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훈련을 시키는 게 장래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라고 수위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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