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김인석이 출연료를 적게 받고 행사를 진행했는데도 '먹튀'(먹고 튄다라는 의미)라는 비방글을 보게 돼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김인석은 10월1일 인스타그램에 "얼마 저넹 오산시 시민의 날 체육대회행사 사회를 봤다. 아는 분이 행사를 진행하게 돼 정말 평소 받는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다른 개그맨 동료가 들으면 뭐라고 할 정도라 못 밝히겠다) 정말 좋은 뜻으로 갔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돈만 밝히고 돈만 받아먹고 먹튀하는 연예인인 것처럼 써놓은 악의적 댓글, 비방의 글, 뭔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인생은 열심히 살고 양보하며 살아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더 약아 빠지게 행동해야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4시에 끝이 난다고 해서 뒤에 일정을 맞춰 놓았으나 이런 저런 행사 상황과 거기 계신 분들의 계속되는 요구로 더 보고 더 보고 하다 보니 2시간 넘게 행사를 더 보게 됐고 폐회식까지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 선물 추첨을 남기고 뒤에 일정과 약속 때문에 관계자 분들과 상의 끝에 자리를 떴다. 총 9시간 행사 진행을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가며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라고도 했다.
이에 동료들도 김인석을 위로했다. 홍진경은 "와 진짜 너무 속상하다"고 했고, 윤택은 "그 분들 보지마. 세상에는 참 좋은 분들이 더 많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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