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하키, 말레이시아에 4-3 역전승…4강 가능성

기사등록 2023/09/30 17:05:32 최종수정 2023/09/30 17:56:04

한국, 중국·말레이시아와 승점 같아

[서울=뉴시스]남자 하키대표팀, 벨기에 전지훈련 출국 (사진 = 대한하키협회 제공)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하키가 말레이시아를 극적으로 꺾으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 공슈 커낼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하키 남자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8일 개최국 중국에 2-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한국은 선두 말레이시아를 잡으며 가능성을 살렸다.

3승1패(승점 9)로 말레이시아(3승1패 승점 9), 중국(3승 승점 9)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총 12개국이 출전해 6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0월2일 열리는 중국-말레이시아의 최종전 결과가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중국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조 2위로 4강에 갈 수 있고, 말레이시아가 승리하면 중국, 말레이시아가 나란히 4승1패로 같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에는 세 팀의 골득실을 따진다. 현재 한국의 골득실은 +20, 말레이시아가 +25다.

+6인 중국은 약체 태국과 경기도 남겨둬 골득실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취골을 내준 한국은 4쿼터 중반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양지훈(김해시청)이 페널티 스트로크를 극적인 결승골로 연결했다.

남자하키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우승은 2006 도하 대회다. 17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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