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 8곳서 개최

기사등록 2023/09/30 07:52:2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기간 '동네방네비프' 행사를 국회의원회관 등 8곳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신설된 이후 3회째를 맞은 동네방네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 온 중구 남포동과 해운대구 일대를 벗어나 부산 전역이 영화제 행사장이 돼 일상에서 즐기는 지역친화적 영화제로, 국내외 화제작 상영과 게스트와의 만남, 체험행사 등을 마련된다.

올해는 동래구 동래향교와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격리대합실, 영도구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수영구 밀락더마켓,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옥외광장 등 부산 내 7곳이 선정됐다. 특히 오는 10월 12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도 동네방네비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동네방네비프X부산인권센터'(10월 6~7일), '동네방네비프X통일부'(10월 7~8일), '동네방네비프X국회문화극장'(10월 12일) 등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다.

밀락더마켓과 국회의원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빅슬립'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작품으로, 학교 밖 청소년과 영화 제작 수업을 했던 감독의 경험을 녹여냈다. 밀락더마켓에서 부산인권센터와 함께 상영하는 또 한 편의 영화는 '경아의 딸'(2022)로, 김정은 감독과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가 참석해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흥겨운 우리 가락과 소리의 향연을 담아낸 '광대: 소리꾼'(2022)은 영도구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조정래 감독과 임성철 배우 겸 PD가 참석한다.

뮤지컬 로드무비 '인생은 아름다워'(2022)는 추억 속 명곡으로 구성된 OST를 함께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회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옥외광장에서는 10월 6일 오후 7시 '타인의 삶'(2006) 상영에 앞서 오후 4시 록 밴드 신인류가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도 '교토에서 온 편지'(2022)를 필두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 작품 '국제시장'(2014)과 '평양냉면'(2015), '여보세요'(2018), '러브레따'(2016)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동네방네비프의 모든 상영작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국회문화극장에 한해 선착순 온라인 예약 필요하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13일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며, 이 기간 총 269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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