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노리는 김우민, 자유형 400m 예선 전체 1위로 결승행(종합)

기사등록 2023/09/29 13:19:47 최종수정 2023/09/29 13:24:05

최동열, 평영 50m 한국신기록…전체 3위로 결승 진출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우민이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 경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3.09.26. jhope@newsis.com
[항저우·서울=뉴시스] 김주희 김희준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에서 3분49초0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1위, 예선 전체 1위에 오른 김우민은 예선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에 무난히 안착했다.

예선에서 3분49초대 기록을 낸 것은 김우민 뿐이었다.

호 옌 키우(말레이시아)가 3분51초31로 2위, 다부치 가이토(일본)가 3분52초28로 3위였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판잔러(중국)는 3분53초38로 6위였다.

김우민은 이날 오후 9시 21분 벌어지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면 3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 영자로 나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과 아시아신기록 수립에 앞장선 김우민은 28일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한국신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단일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100m·배영 200m·개인혼영 200m)와 2006년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 2010년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에서 2연속 3관왕을 이룬 박태환 뿐이다.

아직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김우민이 금메달을 따면 첫 번째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관왕까지 넘봤던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따 3관왕을 노리게 됐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의 주종목이다.

김우민은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결승까지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예선(3분44초52)과 결승(3분43초92)에서 연달아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64로 6위에 오른 김우민은 1년 사이 개인 최고기록을 1초72나 단축하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는 김우민이 유일했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은 3분43초92다. 이 종목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3분41초53이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최동열이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7. jhope@newsis.com
한국 평영의 최강자 최동열(24·강원도청)은 평영 50m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동열은 남자 평영 50m 예선 4조에서 27초0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2위, 예선 전체 3위가 된 최동열은 예선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관왕에 빛나는 중국의 친하이양이 26초25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예선 전체 1위에 올랐다. 쑨자쥔(중국)이 27초01로 2위였다.

최동열은 2021년 11월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27초09를 약 1년 10개월 만에 0.03초 줄이며 한국신기록을 써냈다.

이번 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 남자 평영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딴 최동열은 이날 오후 8시 36분 열리는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 4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배영 200m 예선에 나선 이주호(28·서귀포시청)는 1분59초82의 기록으로 1조 1위, 예선 전체 2위를 차지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배영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을 딴 이주호도 4번째 메달 획득을 노린다.

예선 1위는 1분59초78을 기록한 다케하라 히데카즈(일본)였다. 아시안게임 이 종목 2연패를 노리는 쉬자위(중국)가 2분00초04로 3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았다.

문승우(21·전주시청)는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8초33을 기록해 전체 5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는 이은지(17·방산고)~김혜진(28·전라북도체육회)~박수진(24·경북도청)~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이 이어 헤엄쳐 4분06초47을 기록,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이 4분02초33을 기록해 예선 전체 1위에 올랐고, 싱가포르가 4분07초12로 3위에 자리했다.

이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이던 중국은 예선 2조에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지만,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돼 결승 무대도 밟아보지 못하고 메달이 좌절됐다.

정소은은 여자 접영 50m에서 26초98로 예선 전체 10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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