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명절 보내기 행사가 계명대학교 한학촌에서 열렸다.
29일 대구시 달서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에게 우리 문화와 정서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는 레크레이션, 명절 음식 만들기,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했다.
주요 레크레이션 내용은 청사초롱 한학촌 선비교 일대 야행, 달토끼에게 소원 빌기 퍼포먼스, 한량무, 화선무 전통 공연 관람, 우즈베키스탄 전통공연 라즈기 관람 등이다.
가족 소원 청포도 차례주 빚기, 보름달 쌀강정 만들기, 가족 안녕 기원 강강술래 안무 배우기 등 명절 음식 만들기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도 이어졌다.
달서구 지역의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모두가 한 가족이 됐다. 고향엔 가지 못했지만, 밝은 보름달 아래 함께 웃고 떠들며 한가위 들뜬 분위기를 즐겼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우미다(40·여)씨는 "소원으로 가족의 건강과 여기 있는 모두가 화목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빌었고 그대로 이뤄질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다문화가족들이 우리나라 명절 문화를 경험해 봄으로 문화 이해도 향상은 물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다문화공동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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