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감독대행 맡은 염기훈 "책임 두려워 도망가지 않아"

기사등록 2023/09/28 10:19:03

수원삼성, 김병수 경질 후 염기훈 대행 임명

"커리어 위해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지 않아"

[서울=뉴시스]염기훈. 2023.04.3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감독 대행을 맡은 염기훈(40)이 책임이 두려워 도망가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26일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플레잉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수원이 2부 자동 강등 순위인 최하위 12위로 처진 가운데 염 대행은 벼랑 끝에서 팀을 이끌게 됐다.

염 대행은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감독 대행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커리어를 위해서 혹은 책임을 지는 것이 두려워 이 상황을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지 않았다"며 "저 뿐만이 아니라 수원을 사랑하는 선수, 지도자 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대행은 후회 없이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었지만 이 역시도 결국 저의 선택"이라며 "마음만 가지고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동안 해왔듯이 결과가 후회스럽지 않게 노력하고 간절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팬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염 대행은 밝혔다. 그는 "매년 힘든 수원이 벼랑 끝에서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염치없지만 경기 내내 선수들만큼 같이 뛰어주고 소리쳐 응원해주시는 지지자 분들 덕분"이라며 "끝이 날 때까지 현장에서 스스로 결국 해내야하는 저희 선수들에게, 저희 수원이라는 팀 구성원들에게 응원의 소리와 응원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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