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가공협의회, 인재 육성 장학금·각계각층 양파즙 등 성품 전달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난 27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려운 군민과 함께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녕군은 창녕군 양파즙가공협의회에서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재)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식에는 성낙인 군수와 양파즙가공협의회 김영백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백 회장은 “이번 장학금이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파즙가공협의회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600만원 상당의 양파즙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2022년 코로나 시국에는 KF94 마스크 4만 장을 저소득 및 취약계층에 나눔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창녕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추석 지역 내 단체 등에서 복지관 이용자와 군의 장애인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
창녕라이온스클럽에서 과일,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에서 온누리 상품권, (사)전국한우협회 창녕군지부에서 한우를 각각 후원했다.
창녕라이온스클럽 우기수 회장과 회원들은 창녕 장날에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전통시장에서 50만원 상당의 과일을 직접 구매해 전달했다. (사)전국한우협회 창녕군지부에서는 70여만 원 상당의 한우 20kg을 후원했다.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는 150만원 온누리 상품권을 기탁했다. 또 기탁한 상품권으로 복지관 측이 구매한 라면과 쌀 등을 창녕지사 직원들이 직접 재가 장애인 가정에 배달했다.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 전병규 지사장은 "고속도로와 한국도로공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장애인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길 관장은 "매년 명절 때면 잊지 않고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만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창녕군은 (재)대한불교 관음종 법성사(주지 법명스님)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백미 10kg들이 300포(81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법성사는 이번 추석 계성면에도 200만 원어치 창녕사랑상품권을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법명스님은 "추석 명절이 풍성하고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의 이웃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기탁된 물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창녕군가족센터는 추석맞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달콤한 추석 만들기 사업’으로 전통음식 양갱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모국을 떠나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54가정에서는 배달된 양갱만들기 꾸러미로 시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직접 양갱을 만드는 재미있는 체험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고향을 갈 수 없어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커지는데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만든 양갱을 이웃의 어르신들과 나눠 먹으며 더 뜻깊은 추석을 맞이할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성낙인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내주신 양파즙가공협의회 회원과 우리의 전통 명절인 추석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성품으로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부자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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