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18%↓…"중국수주·내수 급감"

기사등록 2023/09/27 17:52:34 최종수정 2023/09/27 20:00: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보여주는 공작기계 수주가 2023년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18% 대폭 감소한 1147억엔(약 1조404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이날 발표한 8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확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내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격감한 357억엔으로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외수도 10% 줄어든 790억엔에 머물렀다.

중국 경제선행 불안감에서 기업이 설비투자에 신중해지면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 공작기계 수주는 36% 크게 감소한 190억엔에 그쳤다. 8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는 중국 수주동향에 관해 "다른 주요시장이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내년 봄에야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연관 수주가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수주는 3% 감소한 247억엔에 달했다. 미국은 고금리로 중소기업 설비투자가 지지부진한 반면 항공기와 조선, 수송용 기계 등 분야에서 대기업 투자는 견조했다.

유럽 수주는 12% 늘어난 176억엔으로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아시아 수주 경우 22% 줄어든 339억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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