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스펙' 김앤장 출신들…잇따라 "스타트업 갑니다"

기사등록 2023/10/04 10:07:38 최종수정 2023/10/04 11:40:04

스타트업 뛰어든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

제이앤피메디·뷰노行…알고케어 창업도

[서울=뉴시스] 김앤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스타트업 시장에 법조인 출신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관 등으로 합류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실전형 법조계 출신들이 스타트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는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 의료용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AI 기반 영양관리 솔루션 등의 스타트업에 법조인 출신 인재들이 합류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최근 전략적 성장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김앤장 출신 이재현 이사(COS)를 영입했다.

이 이사는 의학과 법률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 그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성균관대학교 로스쿨에서 전문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의료정보학 박사 과정도 거쳤다.

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재직 기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역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연구 진행 등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제이앤피메디에서 이 이사는 치과의사·변호사로서 전문성과 의료정보학 지식을 바탕으로 CEO(최고경영자) 오피스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법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는 물론 사업 개발 등 성장 전략 총괄, 투자자 발굴과 자금 유치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뷰노의 임재준 법무정책실장은 지난 2019년 5월 김앤장을 떠나 뷰노의 법무이사가 됐다. 임 실장은 경찰대학교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통과해 김앤장에서 외국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법률 자문을 담당하다 입사 5년 차에 스타트업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임 실장은 뷰노에서 전문성을 다각도로 발휘해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AI 심정지 솔루션 의료코드 발급을 주도한 것이 최대 성과로 꼽힌다. 혁신 의료기기를 개발해도 의료코드 없이는 병원 납품이 불가능하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 실장은 오랜 기간 동안 NEC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체계적인 협의를 주도하며 신규 솔루션의 임시 의료코드 발급을 이끌어 냈다. 뷰노는 의료용 AI 진단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는 김앤장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이어오다 창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법무법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경험한 뒤 헬스케어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9년 회사를 설립했다.

알고케어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IoT(사물인터넷) 영양관리 가전을 필두로 한 실시간 개인맞춤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로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영양관리 솔루션 나스(NaaS)는 AI가 건강검진 기록, 건강설문, 일일 건강상태 확인 등 건강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사용자 건강상태를 분석해 영양제를 실시간 조합해준다. 사용자는 IoT 가전을 통해 간편하게 맞춤형 영양제를 섭취할 수 있다.

알고케어는 지난 3월 기업 대상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출시해 기업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 영양관리를 복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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