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요금 적용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서울 사당까지 부르면 달려간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수도권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광역 콜버스)가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버스는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예약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경유하는 정류장 수도 적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이다. 시흥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6월 국토부와 경기도 등이 협약을 맺은 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두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에 시흥시가 시범적으로 운행에 나섰다. 42인승 대형 1대와 21인승 중형 2대가 시흥 거북섬~사당역을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7시 40분,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20분~8시다. 서울로 이동하는 거북섬의 시화MTV 주민뿐 아니라 주말에 서울에서 시화MTV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카카오T 앱의 '홈 화면-전체 보기- 광역 콜버스 아이콘'을 통해 정류장·좌석·시간 등을 예약하면 된다. 매월 20~24일 사전 예약을 통해 다음 달 출·퇴근 등 정기 탑승을 신청할 수 있다.
요금은 올해 12월 말까지는 무료이며, 내년 1월부터는 경기도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카드 2800원)이 적용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광역 콜버스 운행이 시화MTV 주민의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거북섬이 서해안권 대표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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